이렇게까지 깊고 많은 생각에 잠기게 했던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이 나에게 앞으로 계속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불확실하고,
다른 사람들도 이 책으로 인해 나처럼 생각을 많이 하게 될거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인간에 대해서, 특히 나 자신에 대해서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은 기억에 없다.
한글 제목인 "성격을 읽는 기술"보다
원제목인 "Toxic Coworkers"라는 제목이 책의 내용을 적절히 대표하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며 발생하는 불편한 인간관계의 일부는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로 인해서 발생하는 경우이며,
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정상적인 사람들이 그저 '성격이 다름'으로 이해하고
관계를 지속시키는 것에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을 개선하고자 하는 비전문가의 노력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거나 자책할 필요가 없으며
그들을 이해하거나 바꾸려고 노력하느라 고통을 감내하지 말고
차라리 회피하라고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성격장애에 대한 유형을 이해하고 있으면,
자신이 감내할 수 없는 그 사람들이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는지 발견할 수 있으며,
이들이 상사, 동료, 부하직원인 경우로 각각 나누어
이들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적절한지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자기애성 성격장애, 연극성 성격장애, 반사회적 성격장애, 경계성 성격장애, 강박성 성격장애, 의존성 성격장애, 수동공격성 성격장애, 회피성 성격장애, 분열성 성격장애, 편집성 성격장애 등을 다루고 있다.
독서 습관대로 하루에 한 종류씩의 성격장애에 대해 읽고
지금까지 겪어왔던 사람들 중에 해당 유형이 있었는지 떠올려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동안
절대로 이해할 수 없었던 몇몇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서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앞으로 그런 종류의 사람을 접할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지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독서를 하는 동안 한 편으로는, 나의 내면에 대해서도 깊이 알아가게 되었다.
내가 항상 걱정과 긴장과 경직된 상태로 지내는 이유는 '자기애'가 부족한 탓이었으며
자기 자신을 가장 먼저 배려해야 한다는 기초적인 자존감의 부실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이후부터 나 자신을 배려하기로 마음먹고 행동하기 시작하자
기분, 마음가짐, 행동, 표정 모든것이 변화하는 놀라운 경험도 시작되었다.
하지만 "회피성, 강박성 성격장애"까지 읽고 나서부터는 커다란 혼란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나 자신이 상당한 회피성, 강박성 성격장애에 속한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책을 읽기 시작할 때 쯤에는
성격장애를 가진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한 관점으로 시작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그리고 책을 모두 읽고 나자,
나의 성격장애를 앞으로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관점으로 변하고 말았다.
회피성 성격장애를 진단하는 간단한 테스트 질문은 이렇다.
강박성 성격장애를 진단하는 간단한 테스트 질문은 이렇다.
이렇게 회피성과 강박성 성격장애 부분을 읽고 있는 동안에
어떤 때는 너무나 족집게 같은 설명에 기가막혀 실소가 나오기도 했고,
내가 왜 이런 성격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기 위해
상당한 과거까지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보기도 했고
나 자신에 대한 연민이나 분노가 밀려오기도 하는 혼란스러운 경험을 했는데,
마치 심리상담을 받거나 심리치료를 위한 심리극에 참여할 때와 같이
마음속에 거대한 폭풍이 몰아치는 현상이 며칠 동안 계속되었다.
지금도 다소 혼란스러운 상태이긴 하다.
이렇게 이 책은 타인과의 관계를 위해서,
그리고 자기 자신을 다른사람의 눈으로 보기 위해서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다.
자신도 이해하기 어려운 자신의 모습이 있다면,
또는 아무리 이해하고자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사람과 가까이 지내야만 한다면 일독을 권한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강추한다.
이 책이 나에게 앞으로 계속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불확실하고,
다른 사람들도 이 책으로 인해 나처럼 생각을 많이 하게 될거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인간에 대해서, 특히 나 자신에 대해서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은 기억에 없다.
성격을 읽는 기술
알란 카바이올라.닐 라벤더 지음, 한수영 옮김 / 비즈니스맵
나의 점수 : ★★★★★
인간과 인간은 다른것이지 틀린것이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개선되지 않는 관계가 있다면 성격장애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성격장애인 쪽이 상대방인지, 아니면 자기 자신인지도 함께.
한글 제목인 "성격을 읽는 기술"보다
원제목인 "Toxic Coworkers"라는 제목이 책의 내용을 적절히 대표하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며 발생하는 불편한 인간관계의 일부는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로 인해서 발생하는 경우이며,
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정상적인 사람들이 그저 '성격이 다름'으로 이해하고
관계를 지속시키는 것에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을 개선하고자 하는 비전문가의 노력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거나 자책할 필요가 없으며
그들을 이해하거나 바꾸려고 노력하느라 고통을 감내하지 말고
차라리 회피하라고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성격장애에 대한 유형을 이해하고 있으면,
자신이 감내할 수 없는 그 사람들이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는지 발견할 수 있으며,
이들이 상사, 동료, 부하직원인 경우로 각각 나누어
이들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적절한지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자기애성 성격장애, 연극성 성격장애, 반사회적 성격장애, 경계성 성격장애, 강박성 성격장애, 의존성 성격장애, 수동공격성 성격장애, 회피성 성격장애, 분열성 성격장애, 편집성 성격장애 등을 다루고 있다.
독서 습관대로 하루에 한 종류씩의 성격장애에 대해 읽고
지금까지 겪어왔던 사람들 중에 해당 유형이 있었는지 떠올려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동안
절대로 이해할 수 없었던 몇몇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서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앞으로 그런 종류의 사람을 접할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지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독서를 하는 동안 한 편으로는, 나의 내면에 대해서도 깊이 알아가게 되었다.
내가 항상 걱정과 긴장과 경직된 상태로 지내는 이유는 '자기애'가 부족한 탓이었으며
자기 자신을 가장 먼저 배려해야 한다는 기초적인 자존감의 부실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이후부터 나 자신을 배려하기로 마음먹고 행동하기 시작하자
기분, 마음가짐, 행동, 표정 모든것이 변화하는 놀라운 경험도 시작되었다.
하지만 "회피성, 강박성 성격장애"까지 읽고 나서부터는 커다란 혼란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나 자신이 상당한 회피성, 강박성 성격장애에 속한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책을 읽기 시작할 때 쯤에는
성격장애를 가진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한 관점으로 시작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그리고 책을 모두 읽고 나자,
나의 성격장애를 앞으로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관점으로 변하고 말았다.
회피성 성격장애를 진단하는 간단한 테스트 질문은 이렇다.
- 비난이나 반감, 거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회사에서 중요한 사람과의 만남을 피한다.
- 상대가 자신을 좋아할 것이라는 확신이 서지 않으면 어느 누구와도 사귀지 못한다.
- 수치를 당하거나 비웃음의 대상이 될까 봐 친밀한 관계를 거부한다.
-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거절당하고 비난받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 자신이 무능하다는 생각에 대인관계를 피한다.
- 자신이 사교성이 없으며, 매력적이지 않고 열등하다고 생각한다.
- 어려운 일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스러워 새로운 일을 시작조차 못하고, 위험 가능성이 높은 대인관계를 유별나게 거부한다.
강박성 성격장애를 진단하는 간단한 테스트 질문은 이렇다.
- 완벽을 추구하다가 결국 업무를 마무리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자신이 정해놓은 엄격한 기준에 도달할 때까지 프로젝트를 계속 붙들고 있는다.
- 세부사항이나 규칙, 목록, 질서, 정렬, 계획 등에 몰두하느라 업무의 핵심을 놓친다.
- 자신의 방식을 강요한다. 그리고 특별한 이유 없이, 단지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에게 업무를 맡기지 않는다.
- 업무와 생산성에 몰두하느라 여가를 즐기지도, 친구를 만나지도 못한다.
- 우유부단해서 의사결정을 피하거나, 미루거나, 시간을 오래 끈다. 예를 들어 우선순위를 따지느라 업무 마감일을 지키지 못한다.
- 윤리나 도덕, 가치에 관한 문제에서 지나치게 양심적이며, 사고의 유연함을 찾아볼 수 없다.
- 애정표현을 거의 하지 않는다.
- 관대함이 없다. 다시 말해 자기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없으면 자신의 시간이나 돈, 재능을 사용하지 않는다.
- 특별한 의미도 없는 낡고 쓸모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
이렇게 회피성과 강박성 성격장애 부분을 읽고 있는 동안에
어떤 때는 너무나 족집게 같은 설명에 기가막혀 실소가 나오기도 했고,
내가 왜 이런 성격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기 위해
상당한 과거까지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보기도 했고
나 자신에 대한 연민이나 분노가 밀려오기도 하는 혼란스러운 경험을 했는데,
마치 심리상담을 받거나 심리치료를 위한 심리극에 참여할 때와 같이
마음속에 거대한 폭풍이 몰아치는 현상이 며칠 동안 계속되었다.
지금도 다소 혼란스러운 상태이긴 하다.
이렇게 이 책은 타인과의 관계를 위해서,
그리고 자기 자신을 다른사람의 눈으로 보기 위해서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다.
자신도 이해하기 어려운 자신의 모습이 있다면,
또는 아무리 이해하고자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사람과 가까이 지내야만 한다면 일독을 권한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강추한다.
성격을 읽는 기술





덧글
극악 2009/08/16 05:00 # 삭제
푸른달팽이 2009/08/16 09:07 #
레인블루 2009/08/16 23:28 #
추천해주신 책이라 기대가 됩니다.
더불어, 독서법도 참 부럽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인데, 푸른달팽이님은 독서에 그치고 마는 저와 확실히 차이가 있네요.
반갑습니다.
푸른달팽이 2009/08/16 23:44 #
레인블루님도 많은 생각하시면서 책, 영화 읽고, 보시는 것 같은데 별말씀을요..
저는 책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기 위해서
일부러 천천히 읽습니다. 하루에 한단원씩요... 도움이 되더라구요^^
과게령이 2009/08/22 18:40 #
앞쪽을 읽을 때는 남얘기라고 생각하고 재미있게 읽었는데
뒷쪽가다가 뜨끔. 전 '회피성+의존성'이네요. ;
그래도 상종도 못할 인간형은 아니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푸른달팽이 2009/08/23 23:41 #
(이런 답글을 쓰는 저는 강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