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06일
노무현의 자전수필 "여보, 나좀 도와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듣고 나서
내가 왜 저 분에 대해서 아직 자세히 알아본 적이 없을까 하고 후회를 했다.
그래서 바로 이 책을 주문해서 읽었다.
이 책은 노무현이 1994년에 쓴 수필 형식의 자서전이다.
이 때의 그는,
훗날 자신이 대통령이 되고, 이때부터의 악연이 자신의 늘 발목을 잡고
그래서 결국 이 수필의 주무대인 고향 봉화마을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게 되고
죽고 나서야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슬퍼하게 될 줄은 몰랐겠지.
15년 전에 쓴 책이다.
최근에 화면에 많이 나와서 얼굴이 눈에 익어버린
그의 아들과 딸의 어릴적 이야기도 있고,
지금은 미망인이 된 그의 아내 권양숙여사의 이야기도 있지만,
TV에서 보고, 신문에서 읽었던 모습이 아니라
정말 하나의 단란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그려져 있었으며
이 책 전반에서 정치인 노무현보다는 인간 노무현의 향기가 느껴졌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대충 알고있던
'청문회 스타'라는 별명이 만들어진 사연을 당사자의 시각에서 읽을 수 있었고
수없이 보았던 '저는 이의 있습니다!'하고 외치는 장면이 있던
3당 합당 시절 그가 느꼈던 감정과 가졌던 생각이 이 책에 담겨져 있었다.
그저 그의 충실한 보좌관처럼만 알고 있었던
문재인 변호사와의 첫 만남 이야기도 들어 있었고
그저 약연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김영삼 전대통령과의 좋았던 인연과 관계,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알 수 있었다.
시골뜨기 청년이 노력하고 성장하고, 또 고난을 겪고,
무지에서 조금씩 민주주의에 대해 눈뜨게 되고,
현실과 이상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또 이상을 추구하기 시작하여
그렇게 바보 노무현이 되어간 과정이 15년전의 담담한 본인의 시각으로 정리되어 있었다.
이제 전보다 조금 더 그를 알게 된 느낌이다.
그가 살아있으나 죽었거나 내가 그로부터 직접 그를 알게 될 일은 없었을테지만
이제 더이상 그가 만들어내는 뉴스도, 이야기도, 역사도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아쉽고 안타까울 뿐이다.
적어도 그는 '세상에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네'라는 것을 보여주었기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이상과 현실이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것 같다.
행여 세상은 '그래.. 노무현때는 세상이 잠시 달라졌었지.'하고 기억되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다시 그런 대통령을 얻게 되었을 때
'또 바보가 대통령이 되었네', '또 괴짜 대통령이 나타났네'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는 날이 언젠가는 올까...
내가 왜 저 분에 대해서 아직 자세히 알아본 적이 없을까 하고 후회를 했다.
그래서 바로 이 책을 주문해서 읽었다.
여보, 나좀 도와줘
노무현 지음 / 새터
나의 점수 : ★★★★
인간 노무현의 스스로 쓴 자신의 담백한 이야기. 그의 인생이 어땠는지 알게 되고 그를 둘러쌌던 정치 환경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노무현이 1994년에 쓴 수필 형식의 자서전이다.
이 때의 그는,
훗날 자신이 대통령이 되고, 이때부터의 악연이 자신의 늘 발목을 잡고
그래서 결국 이 수필의 주무대인 고향 봉화마을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게 되고
죽고 나서야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슬퍼하게 될 줄은 몰랐겠지.
15년 전에 쓴 책이다.
최근에 화면에 많이 나와서 얼굴이 눈에 익어버린
그의 아들과 딸의 어릴적 이야기도 있고,
지금은 미망인이 된 그의 아내 권양숙여사의 이야기도 있지만,
TV에서 보고, 신문에서 읽었던 모습이 아니라
정말 하나의 단란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그려져 있었으며
이 책 전반에서 정치인 노무현보다는 인간 노무현의 향기가 느껴졌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대충 알고있던
'청문회 스타'라는 별명이 만들어진 사연을 당사자의 시각에서 읽을 수 있었고
수없이 보았던 '저는 이의 있습니다!'하고 외치는 장면이 있던
3당 합당 시절 그가 느꼈던 감정과 가졌던 생각이 이 책에 담겨져 있었다.
그저 그의 충실한 보좌관처럼만 알고 있었던
문재인 변호사와의 첫 만남 이야기도 들어 있었고
그저 약연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김영삼 전대통령과의 좋았던 인연과 관계,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알 수 있었다.
시골뜨기 청년이 노력하고 성장하고, 또 고난을 겪고,
무지에서 조금씩 민주주의에 대해 눈뜨게 되고,
현실과 이상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또 이상을 추구하기 시작하여
그렇게 바보 노무현이 되어간 과정이 15년전의 담담한 본인의 시각으로 정리되어 있었다.
이제 전보다 조금 더 그를 알게 된 느낌이다.
그가 살아있으나 죽었거나 내가 그로부터 직접 그를 알게 될 일은 없었을테지만
이제 더이상 그가 만들어내는 뉴스도, 이야기도, 역사도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아쉽고 안타까울 뿐이다.
적어도 그는 '세상에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네'라는 것을 보여주었기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이상과 현실이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것 같다.
행여 세상은 '그래.. 노무현때는 세상이 잠시 달라졌었지.'하고 기억되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다시 그런 대통령을 얻게 되었을 때
'또 바보가 대통령이 되었네', '또 괴짜 대통령이 나타났네'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는 날이 언젠가는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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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과 죽음이 다른 것이 아니다-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에 부쳐- by 김대호
- 삶과 죽음이 다른 것이 아니다-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에 부쳐- (펌) by 유자차
- 죽은 자는 말이 없고 남겨진 자들은 말이 많구나. by 늘보냥이。
- 권양숙 여사 편지 by seraphkmj1004
- [편지]권양숙여사 "당신 곁을 지키겠습니다" by 팡팡빌
# by | 2009/06/06 21:01 | 리뷰로그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


여보, 나좀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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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노무현고백에세이]여보,나좀 도와줘 - 어떻게 살아..
노/무/현/고/백/에/세/이... 우리 아버지와 같은 년도인 1946년생인 노무현대통령은 1994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이 책 [여보, 나좀 도와줘]라는 책을 출판했다. 그의 나이 49살. 책에서도 밝혔듯이 내심 정치자금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책을 출판했고, 책에는 그의 49살까지의 삶에 대한 역정과 고뇌 웃음과 감동이 솔직하고 직설적인 그의 어투 그대로 쓰여져 있다. 그래서 일까. 책을 읽는 내내 49살의 열정과 패기와 원칙과 소......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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