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지도 오래되었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지도 오래되었는데 이제서야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내가 경제에 대해 무지하고 관심이 없었던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알게 되었던 과거의 어느날,
나는 이 책이 나쁜사마리아인과 선한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드는
종교적 윤리철학과 관련된 책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책에 그려진 커다란 돈주머니는
처형을 앞두고 두건을 뒤집어쓴 사람의 머리 사진으로 잘못보았다.
이 책이 신자유주의 경제에 대한 경고를 주제로 하고 있다고 하여 읽기 시작한 후에야
이 책이 윤리철학 책도 아니고, 그림이 형장의 사형수도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어쩌면 이 책은 윤리철학 책일수도 있고,
또 그림도 일종의 사형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 집회가 세계를 떠들석하게 하기 시작하던 시절에
나는 그게 무엇이 나쁜지 잘 알지 못했다.
그냥 다른 많은 이념들처럼 생각 차이겠지 하고 생각했을 뿐이고,
신자유주의 자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볼 생각도 없었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이유로 반대하는지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세월이 지나다보니,
나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신자유주의를 반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인지
그냥 막연히 그것이 나쁘겠거니 하고 생각하기 시작했지만,
그때조차도 그것이 무엇이고 왜 나쁘다고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생각을 않았다.
나에게는 이런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잘 모르면서 판단하기. 그렇게 판단한것을 옳은 것으로 믿기.
하지만 이 습관을 깨기 위해 많은 것들에 대해 다시 의문을 가지기 시작하게 되었고
나는 점점 더 나의 무지를 많이 깨닫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의 존재는 어쩌면 나만 그런 것은 아니라는 하나의 증거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늘상 들어온 것들을 사실이라고 믿는 것이지
논리적으로 옳고 경험적으로 옳은 것을 사실이라고 믿는 것이 아니었다.
자유무역이 세계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의견,
보호무역주의가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막는다는 의견,
그것이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상식으로 통용되고 있었지만
사실은 역사가 증명하듯이 정반대거나 사실과 무관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자유무역주의자와 보호무역주의자간에는 의견차이가 있는 것이고
그 의견차이가 자신과는 별로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며 지내온 사람들에게
이 책이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
예컨데, 우리 모두들 말이다.
내가 경제에 대해 무지하고 관심이 없었던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알게 되었던 과거의 어느날,
나는 이 책이 나쁜사마리아인과 선한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드는
종교적 윤리철학과 관련된 책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책에 그려진 커다란 돈주머니는
처형을 앞두고 두건을 뒤집어쓴 사람의 머리 사진으로 잘못보았다.
이 책이 신자유주의 경제에 대한 경고를 주제로 하고 있다고 하여 읽기 시작한 후에야
이 책이 윤리철학 책도 아니고, 그림이 형장의 사형수도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어쩌면 이 책은 윤리철학 책일수도 있고,
또 그림도 일종의 사형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쁜 사마리아인들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나의 점수 : ★★★★★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경제가 나쁘다고만 알고 있고 왜 나쁜지 몰랐던 사람들은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한다.
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 집회가 세계를 떠들석하게 하기 시작하던 시절에
나는 그게 무엇이 나쁜지 잘 알지 못했다.
그냥 다른 많은 이념들처럼 생각 차이겠지 하고 생각했을 뿐이고,
신자유주의 자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볼 생각도 없었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이유로 반대하는지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세월이 지나다보니,
나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신자유주의를 반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인지
그냥 막연히 그것이 나쁘겠거니 하고 생각하기 시작했지만,
그때조차도 그것이 무엇이고 왜 나쁘다고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생각을 않았다.
나에게는 이런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잘 모르면서 판단하기. 그렇게 판단한것을 옳은 것으로 믿기.
하지만 이 습관을 깨기 위해 많은 것들에 대해 다시 의문을 가지기 시작하게 되었고
나는 점점 더 나의 무지를 많이 깨닫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의 존재는 어쩌면 나만 그런 것은 아니라는 하나의 증거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늘상 들어온 것들을 사실이라고 믿는 것이지
논리적으로 옳고 경험적으로 옳은 것을 사실이라고 믿는 것이 아니었다.
자유무역이 세계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의견,
보호무역주의가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막는다는 의견,
그것이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상식으로 통용되고 있었지만
사실은 역사가 증명하듯이 정반대거나 사실과 무관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자유무역주의자와 보호무역주의자간에는 의견차이가 있는 것이고
그 의견차이가 자신과는 별로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며 지내온 사람들에게
이 책이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
예컨데, 우리 모두들 말이다.
나쁜 사마리아인들





덧글
asteray 2009/05/28 01:29 #
푸른달팽이 2009/05/28 11: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