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로그래밍"을 읽었다 by 푸른달팽이

나는 컴공 출신이 아닌 개발자다.
전기/전자/제어공학을 전공했는데, 그나마 수업시간에 C언어 배울때는 맨날 땡땡이쳤다.
그래서 사실, 개발자가 기본적으로 배웠어야 하는
자료구조,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 이런 과목에서 가르치는 세부 내용을 모른다.

저런거 기초 없이 사상누각이라고 누가 이야기할 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개발 연차도 꽤 되고,
컴공 대학원 나온 신입사원보다도 실무 개발 잘하고...
실력에서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영문법은 체계적으로 잘은 모르는데 영어는 잘할 수 있어요"랄까...

하지만 솔직히 꿀렸다.
그리고 조금 불안하기도 했다.
그래서 과감히 펼쳐든 책이 이 책이다.
생각하는 프로그래밍
존 벤틀리 지음, 윤성준 외 옮김 / 인사이트
나의 점수 : ★★

프로그래밍의 정석 책(?)

여느 책들과 마찬가지로 탐독 계획을 잡고 진도에 맞춰서 한챕터씩 읽어나가는데
그냥 읽어서 될 책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한 챕터씩만 가지고도 1주일씩 열심히 고민하면서
마치 대학 교재 진도 나가듯이 읽어야 하는 책인데, 일단은 무작정 끝까지 읽었다.

옆자리에서 일하는 직장동료는 나보다 일찍 이 책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직 몇 챕터 읽지 못했다고 했다. 맨 앞 챕터만 여러 번 읽었다고...

아.. 수학의 정석..
집합 부분만 다섯번은 본다는 수학의 정석...
이 책도 그런 의미에서는 프로그래밍의 정석 책같다.
게다가 매 챕터 뒤에 어려운 연습문제도 있다.

수험공부 할 때 정석 5번쯤 봤나...? 이 책도 여러번 읽으면 뭔가 보이겠지...
너무 어려워 @-@;





덧글

  • Tenny 2008/09/30 18:53 #

    ㅎㅎ 과장님 덕분에 다시 읽고 있습니다~~ ^^
    첨에는 왜 수학의 정석인지 몰랐다는...
    집합하니까 이제 이해가 팍팍팍 가네요~ ㅋㅋ
  • 푸른달팽이 2008/09/30 21:27 #

    저도 다시 읽기 시작해야 할텐데 말이죠 ^^
  • 지나가다 2010/05/28 14:48 # 삭제

    저도 칼럼1만 몇번째 보고 있어요.
    별로 제 업무에 도움이 안되서 책장에 꽂아두었다가
    고민하고 싶어서 다시 보고 있는데..역시나 재미없는 책이죠.ㅋㅋ
    번역도 엉망이고 ㅎㅎ

    하지만 실무에 지친? 아니 실무에서의 프로그래밍에 허무함을 느낀
    ... 고민하고 싶은 프로그래머에겐 딱인 책 같습니다.


  • 푸른달팽이 2010/05/31 16:19 #

    솔직히 업무에 도움이 되지는 않더라구요. 적어도 재사용이 관건인 개발환경에서라면 말이죠..^^
    뭐랄까.. 공학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자연과학에 가까운 프로그래밍 책인 것 같아요.